• 물품명: 반짝이 (크리스마스) 스웨터
• 구매처와 가격: 오이시?/ 27,000원

빵과 디저트에도 유행 있는 거 모르는 사람 없죠? 몇 년 전부터 인스타 피드에 슈톨렌이 나타났고… 저는 호시탐탐 궁금해하기 시작했어용👀✨ 왜냐하면… 너무나 동화에 나올 것 같은 비주얼의 빵이잖아요. 어쩐지 <크라바트>나 미하엘 엔데 책 속에서 먹을 것 같은 너낌🤩 손 호호 불 만큼 아주 추운 겨울밤, 벽난로 있는 오두막집에서 헨젤과 그레텔 마음으로 먹어야 할 것 같이 생겼잖아요! (그러기엔 재료가 꽤나 비싸지만… 그냥 느낌적인 느낌 뭔지알죠,,)

대부분 예약구매로 운영되니 귀찮아서 미루다, 2년 전 처음 먹었습니다. 그날 친구가 안희연 시집을 꺼내 <슈톨렌>이라는 시를 읽어주었고, 그러다 문득 본 창밖에 눈이 펑펑 내리고 있었어요. 폴라로이드 사진 잔뜩 찍어, <러브레터> 스틸컷 느낌으로 박제해 둔 어느 겨울의 기억🌬❄ 아름답죠?

그 후로 매년 다양한 친구들과 슈톨렌을 나눠 먹습니다. 파티세리소나 저희 동네 맛집이었는데 이사 갔어요 흑흑. 다른 슈톨렌 맛집 찾아 헤매고 있으니 아시는 곳 있다면 추천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