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실용성 있는 선물을 좋아해요. 왜냐하면 선물 받았는데 필요 없는 물건이면 자리만 차지하고 잘 안 쓰게 되고 처치도 곤란하니까. 그리고 요즘은 미니멀이 대세?이고 (미니멀 하고 싶은 맥시멀리스트, 소비월기 발행자들 인정 소비 대장…), 필요없는 물건은 안 사는 게 환경에도 이롭고 그러니까... 그래서 많이 사용하는 거나 먹는 거 선물을 주로 해요. 치약, 고기, 치킨, 커피 이런거!

치약은 매일 쓰지만, 비싼 치약을 내돈내산 하긴 아까우니까 선물 받아서 새로운 것도 한번 써보며 나에게 좋은 걸 찾아가라고! 고급 치약을 사용하는 경험을 선물하고 있습니다(정작 나는 못 써봤었어..ㅋㅋㅋ) 올해는 치약 선물을 가장 많이 했는데요! 치약 선물만 20명! 40만원 가까이 썼더라구요!

뭘샀냐면요

루치펠로 치약 3종 선물세트 14개 구입 (259,140원)
루치펠로 프리미엄 치약&칫솔 퍼플에디션 6개 구입 (88,400원)
유시몰 골드 욕실 인테리어 세트(치약, 칫솔, 스퀴저, 홀더, 트레이) 1개 구입(39,900원)

*구입할 시기에 할인을 하고 있으면 완전 럭키!! 이래저래 해서 선물용 치약에 387,400원 태움

친구 생일 때도, 감사함을 표현할 때도, 집들이 갈 때도 주로 치약을 샀습니다.(기프티콘 선물도 꽤 많이했는데.. 어 나 친구 많았네…? ㅋㅋㅋ) 올해의 위대한 소비! 치약 선물세트입니다! 모두 모두 쾌적하고 상큼하고 깔끔한 연말 되세요 :)

올해 매니매니의 엄-청-난- 소비는!!! 필라테스 수강권!!입니다!!!!!(쩌렁~~)

올초에 발목을 어마어마하게 다쳤는데요. 보호대를 풀고 나니… 걷는 느낌이 영.. 이상하더라고요. 아직 무용을 하기엔 발목이 불안정하고 좀 움직이고는 싶은 차에 동그리님을 따라 필라테스를 시작했습니다.

필라테스 센터… 사실 여러 곳을 비교 방문하진 않았어요. 나름의 선택 이유는 있었는데 아마도 1번이 80%…. 였던 것 같습니다.

1. 느슨하게 날 묶을 친구가 다닐 것 (그자는 바로 동그리님)
2. 재활을 전공한 선생님이 있을 것
3. 회사 근처 하지만 너무 가깝지는 않은…곳
4. 수업이 많을 것
   
   

재활 전공한 선생님과 1:1 8번 수업을 끝내고 5:1 그룹 수업을 받았고요- 세밀하게 근육 쓰는 즐거움을 알아버려!! 6개월 더 수강권을 끊었습니다!

수강권과 필라테스 양말, 즐거운 필라테스 생활을 위해 구매한 옷까지 하면… 올해는 운동하려고 회사 다닌 셈이네요^^ 내가 바로 진정한 생활체육인이다!(…..체육>생활인인 것 같기두…)

어머니께서는 오래 전부터 저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유럽은 다리 성할 때 가야 한다던데… 빵이 그렇게 맛있다던데…🤔”

그 말을 듣던 제 이름은 있을유, 호는 충동입니다. 작년 어느 날 “엄마 그럼 우리 유럽 가자!” 이 문장에서 생략된 말은 (나 통장 하나 깨서)입니다.

2023년 연말 대강의 도시 이동 루트를 정한 다음 항공권과 숙소를 예약하고, 2024년 기차 예약, 필요한 물품 구매, 원데이 투어 예약, 듀오링고 돌리기(?) 등을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멋진 곳도 많이 봤어요. 작고 소중한 저의 저축이 더 작아졌지만 후회는 없습니다. 😎 유럽은 저도 처음이었는데 ‘아, 이 맛에 유럽을 오는구나’ 하고 새로운 대륙에서 신선한 경험을 즐겼습니다. 유명한 관광지에서 함께 찍은 사진도, 조용한 숙소에서 물끄러미 보았던 오후 햇살도, 크고 작은 순간들이 모두 소중하게 남았어요. ☺

특히나 여행은 가까운 사람의 몰랐던 일면을 보게 해주는 것 같아요. 저는 여행을 하면서 엄마가 얼마나 용감하고 회복탄력성과 위기대처능력이 좋은 사람인지 더 잘 알게 되었거든요. 부모님 모시고 하는 자유여행 생각보다 괜찮답니다. 꿀팁은 여기에 모아 두었으니 시간 될 때 슬렁슬렁 읽어주세요. 야너두부모님과자유여행할수잇서!